그가 비행기로 미국을 다녀 온다면 더 큰 이익이 되지 않을까.
오히려 부실이 심해지거나 말거나 최대한 오랫동안 버티는 게 재단 경영진에겐 개인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다.이들이 임금 체불을 당했다고 신고한 금액은 약 100억원이다.
남은 교수들은 법원의 파산 선고 이후 무보수를 감수할 테니 2학기까지는 수업을 진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.1978년 문을 연 진주실업전문학교가 이 학교의 전신이다.2학기 개강을 맞은 캠퍼스의 낭만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.
이달 15일까지 시간을 줄 테니 모든 개인 물품을 챙겨가라고 했다.교육계에선 이제라도 건실한 대학과 부실한 대학을 구분하지 않으면 다 같이 망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.
그는 평가를 통해 옥석을 가린 뒤 건실한 지방대학에는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.
결국 단전·단수를 경고하는 독촉장까지 받았다.법원의 파산 선고를 알리는 현수막.
지난달 31일 폐교와 동시에 모든 교수와 교직원은 근로계약이 종료됐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.폐교 후 편입학 매뉴얼 없어 혼란지저분하게 방치된 강의실 건물 내부.
보고서는 잔여재산 국고 환수 규정이 있는 한 사립대학의 설립자나 그 직계존속은 자발적으로 (부실 대학을) 청산할 유인이 없다.각 건물 입구에는 파산관재인 변호사 명의로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.